체력이 실력이다.
3주 전 · 조회 10
트와일라이트 임페리움: 3판Twilight Imperium: Third Edition · 2005 · 난이도 헤비보드게임에 입문한 지 20년, 뭔가 대단한 걸 해보고 싶으면서도 꼭 해보고야 말겠다고 차마 생각하지 않았던 황혼의제국을 드디어 해보았다. 범상치 않은 분량일 것이 분명하기에 룰 설명을 들을 때부터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약 7시간의 플레이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른 참가자의 전투까지 세세히 실행해준 S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초플로는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게임. 종족별 운용이나 자원의 가치, 기승전결의 타이밍 등을 알 수가 없으니. 그런데 자주하기 힘든 게임. 열흘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일 년에 두 번씩 보장되어 있다면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자신의 턴에는 목표지점으로 이동(전투)하거나 목표지점에서 생산을 할 수 있는 전술 행동과 라운드 시작 시 선착순으로 선택한 전략 액션을 실행하거나, 각종 카드 등을 사용하는 세 가지 유형의 행동을 한다. 전술행동은 보통의 전쟁 게임 같고 전략행동은 여타 유로전략의 액션 드래프트와 같다. 승리를 위해서 10점의 점수를 얻어야 하는데 점수 조건은 매 게임 다르게 정해지고 자원/생산/개발/전투/점령 등등 다양해서 변화 무쌍하다. 일단 이것만 보아도 전쟁만 하는 게임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승리목적은 잊은 채 다른 재미에 신경이 쏠려 게임을 그르친 경우가 많아 그러지 않으려고 했으나, 기술 개발 없이는 후반에 힘이 달리더라.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원인데 자원을 사용할 기회는 전쟁으로 얻는 데 한정적이어서 갈피를 잃기도. 중후반부터는 한 라운드에 전략행동은 한 번인 반면 전술행동은 더 많이 할 수 있게되니, 자원 등을 미리 계획해두지 않으면 행동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십상인 듯. 전쟁 패배나 계획 실수로 인한 득실의 편차가 커서 집중이 확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보인다. 숙련된 참가자들끼리라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보드게임은 참가자를 숙련시키는 방식과 과정도 게임의 일부이지 않은가. - 요소의 양에 비해 룰이 깔끔한 편이었다. 많은 게임을 해보고 싶은 욕심을 포기해야겠지만 깊이있게 파고든다면 재밌을 게임. 게임 창작에 도전 중인 입장에서 보드게임 규모 측에서의 어떤 기준을 배운 것 같아 더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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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엄청나게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재미요소도 큰 매력적인 게임!
3주 전··
직역은 황혼의 제국이지만 한글화 할때 여명의 제국으로 초월번역 했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2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