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XX 시리즈를 1899 대한으로 처음 해봤습니다.
3주 전 · 조회 8
1899 대한1899 DAIHAN · 2025 · 난이도 미디엄헤비다른 18XX 시리즈는 안 해봐서 어떤 부분이 1899대한만의 특성인고 어떤 부분이 시리즈 공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흥미로운 요소의 밀도와 속도가 적절한 느낌이었다. 18XX 시리즈 중 배우기 용이한 편이라 들었는데 깔끔하게 매듭지어져 현대적이라 느낀 규칙들은 대부분 1899대한의 고유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고전게임에서 느껴지는 공통점, 그러니까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특성은 초플에서 자원의 가치와 게임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과 낭떠러지에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웨이트가 높은 만큼 숙련도를 요하는 것 더해 이 게임의 기저에도 불친절함이 있다. 특히 배팅과 경매가 있는 고전 게임은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은 들러리로만 느껴질 때가 있다. 철도도 놓고 물자도 수송하고 기차도 개량하지만, 배팅을 하는 포커의 게임성과 닮았다고 할까? 기찻길 놓는 포커라고 할까? 패의 가치를 경매로 만드는 포커라고 할까? 그래도 명불허전, 인기있는 시리즈이니 만큼 "기업을 키우든가, 기업을 떠넘기든가" 하는 게임성이 독보적이다. 기업을 경영하지만 주인은 아니라는 발상이 대단하다. 그렇기에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18XX라는 장르가 될 수 있었겠지. -- 참가자 모두가 18XX 시리즈에 문외한이라 기업을 잘 떠넘기는 게임이라는 걸 게임이 끝나갈 즈음 깨닫고 다함께 폭망 엔딩! 웨이트가 높은 고전게임일 수록 (스포츠와 같이)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참가자들의 실력이 비등해야 재밌고 게임에 숙달될 수록 즐길 거리가 많아진다. 물론, 불친절함은 게임을 한 번만 해봐도 대부분 해소된다. 하지만, 이 게임을 또 하고 싶어도 이 게임을 나와 맞는 수준으로 즐길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력차가 크고 안정장치가 없는 것은 놀거리가 넘쳐나는 지금에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 에이지오브스팀과 비교하면 에이지오브스팀은 액션드래프트가 주요 재미라면 이 게임에서는 경영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의외로 더 깔끔한 맛이 있다) 이 부분에서 두 게임의 장점과 개성이 확연히 달라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적어도 나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그날 그날 구성원과 분위기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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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8시리즈가 다들 그런거같은데 대한이 좀 베이직에 가깝다고하더라고요
2일 전··